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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전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 10선

by 번개부자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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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

내용 : 이 책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도시 환경 속에서 억척스럽게 살아나가는 풀들, 작은 벌레, 나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도블록 사이로 달맞이꽃과 망초, 콘크리트 담장아래 돌나물 그 옆에 네발나비, 가로수 밑동이 집인 꽃다지와 개불알풀, 벌꽃, 제비꽃 등등 봄에필 꽃은 다 피어나고 그 위를 부산스럽게 맴도는 무당벌레들... 담장 따라 핀 노란 개나리꽃 밑으로 유모차에 아기가 자고 있고 포장마차 한쪽 가난한 아이들과 엄마가 무언가를 먹고 있다. 이처럼 도심에서 지내는 작은 동식물과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밀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여러 가지 동물과 식물들이 등장한다. 도심곳곳 틈새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에 갇혀 사는 아이들에게 책을 다 읽고 길을 걷다 시멘트 틈새로 고개를 내민 풀 한 포기를 눈여겨볼 수 있게 되고 부심하게 발로 밟지 않고 한걸음 피해 가는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다.

 

2. 제목 : 강아지똥

내용 : 어느 날 문득 자신은 길가에 떨어진 하찮은 똥 덩어리. 그것도 강아지가 누고 간 똥, 참도 퉤퉤 거리고 흙덩어리보다도 못한 똥이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아무도 친구가 되질 않으려 하고 놀리거나 무시한다. 스스로 아무런 쓸모도 가치도 없다고 느끼게 된다. 이때쯤 강아지똥이 풀 한 포기에 정성과 사랑을 쏟는다. 그리고 어느 날 민들레꽃으로 다시 태어난 자신을 발견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나 꼭 쓸모 있음을 깨닫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았을 때 사랑의 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3. 제목 : 개구가 알을 낳았어.

내용 : '오늘 선생님이 우리들한테 올챙이를 세 마리씩 나눠주셨다. 우유갑을 씻어서 물을 반쯤 채우고 올챙이를 담았다. 올챙이가 쏟아질까 봐 조심조심 들고 왔다. 집에 와서 보니 가만히 있어서 죽은 줄 알았는데 우유갑을 툭 치니 꼬리를 흔들면서 움직인다. 살았다. 유리병에 물을 채우고 올챙이르 넣었다. 선생님 말씀대로 올챙이를 잘 길러서 개구리가 되면 학교에 가져갈 거다. 올챙이야 잘 자라줘.'  초등학교 3학년 친구가 선생님이 나눠주신 올챙이를 집에 갖고 온 날 쓴 일기다.

알에서 올챙이가 되고 다시 개구리가 될때까지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첫 장의 무수히 많은 알들이 뭉클뭉클 느껴질 것처럼 그득 차 있다. 그다음은 금방이라도 올챙이 몇 마리가 튀어나올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장은 또다시 수많은 생명을 낳는다.   이 책은 개구리의 한해살이를 통해 자연을 배우고, 자연과의 만남을 이끌어 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개구리의 한해살이와 함께 작은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제목 : 고구마는 맛있어

내용 : 겨울 찬바람이 불면 나타나는 군밤장수나 군고구마 장수 따끈따끈 한 봉지를 들고 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면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둘러앉아 먹는 풍경이 떠올라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현대의 인스턴트 간식으로 넘쳐나는 요즘 고구마 같은 자연식품이 좀 더 소중한 간식거리로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들한테 반가운 책이다. 고구마를 키우는 과정도 알게 된다. 

 

5. 제목 :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내용 : '집게네 네 형제'에 실려있는 열두 편 가운데네 편을 골라 표현이나 느낌을 해치지 않을 선에서 요즘에 맞게 손질했다. '귀머거리 너구리'는 산짐승들이 너구리가 귀머거리인 줄 모르고 대장으로 삼았다가 낭패를 당하는 이야기로 '현상과 본질을 똑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6. 제목 :  까막눈 삼디기

내용 :  교실 안에서 따돌림당하는 아이와 전학 온 아이가 새로운 우정을 그려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이다. 아홉살 초등학교 이학년인 삼디기의 원래 이름은 삼덕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까막눈 할머니와 단둘이 충청도 산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이사온다. 글고 깨치지 못해 친구들사이에서 놀림감이 되고 글을 모르니 수업시간 에도 장난만 한다. 그러나 선생님에게도 천덕꾸러기가 되고 만다. 그때 통영에서 전학온 씩씩한 연보라의 등장으로 삼디기는 달라지게 된다. 전학온 첫날 연보라를 놀리는 아이들에게 꿋꿋하게 대하고 놀림당하는 삼디기를 위로해 준다. 틈틈이 삼디기의 받아쓰기도 도와주고 그림동화책을 가져와 읽어주기도 한다. 이 책은 보라처럼 부족한 친구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도와주고 자기 것을 나누어 갖는 용기 있는 마음을 배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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