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자 자기 삶의 좌우명을 정한다.
이때 막역한 좌우명보다는 역대 최고의 경영자들의 마음이 담긴 좌우명을 보고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현대 그룹의 정주영 창업주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주영 회장은 아버지의 근면과 성실함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정주영 회장은 청소년의 시절 몇 번의 가출을 시도했었다. 이렇게 평생 농사만 짓고 살기에 너무 끔찍함을 느껴 14세 때 집을 나가 공사판에서 일을 하다 아버지에게 잡혀 돌아온다. 두 번째도 아버지가 소 판돈을 가지고 가출 부기학원에 다니다가 아버지의 설득으로 다서 집으로 들어온다. 다시 가출하여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다 쌀가게의 배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그 쌀가게가 바로 정주영 회장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성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100% 갖고 불안감은 단 1%도 생각지 않았다.
또한 그는 '나 자신은 나를 자본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그저 꽤 부유한 노동자일 뿐이며, 노동으로 재화를 생산해 내는 사람일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을 남긴 그는 20세기의 가장 부지런한 경영자였다.
. LG칼텍스정유 허동수 회장 -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
허동수 회장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할 줄 아는 역지사지를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역지사지의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쉬운 예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견여탄'이라는 시에서 '사람들은 가마 타는 즐거움만 알지. 가마 메는 괴로움은 알지 못한다'라고 하여, 역지사지의 정신은 세상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지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 금융그룹 윤병철 회장 - 아직 배가 12척이나 있고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이순신 장군이 원균의 모함으로 권율 도원수 밑에서 백의종군하다 다시 삼도수군통제사 자리에 오른 뒤 '배가 열두 척밖에 남지 않았으니 해군을 육군과 합하라'는 조정의 지시에 대해 올린 보고서의 내용이다.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출전, 12척의 함선으로 133척의 적군과 대결 31척을 격침시키는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윤병철 회장은 어려울 때마다 이 좌우명을 떠올리며 뜻을 굳건히 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군서에 이르길 '백성들이 용감하면 싸움에서 이기고, 백성들이 용감하지 못하면 싸움에서 진다. 싸움에 있어 백성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있으면 백성들은 용감해질 것이고, 싸움에 있어 백성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수 없으면 백성들은 용감해지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 골든브리지 정의동 회자 - 아는 것도 어렵고 행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골든브리지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서, 구조조정 부문과 신기술 사업금융 등의사 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들을 통해 IT산업의 핵심역량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이다.
코스닥위원장 시절부터 벤처기업의 근본적인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해 온 정의동 회장으로서는 코스닥시장의 수익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하는 것이 마치 황무지를 개척해 나가는 일처럼 고되게 느껴졌을 것이다.
명심보감이 이르길 '생각은 언제나 전추 할 날짜를 당한 것처럼 여기고, 마음은 항상 외나무다리를 지날 때처럼 조심하가. 고 하였다.
.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 -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위의 글은 사기의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위하여 화장을 한다'에서 유래된 것이다. 김정태 행장은 '1 꼼수를 부리지 않고 솔직하게 처시한 것'을 자신의 성공비결로 꼽고 있다.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면 그가 나를 알아주게 된다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값진 교훈이다.
. 한라공조 신영주대표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 좌우명은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가 남긴 격언에서 유래되었다. 온갖 시련을 겪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소설을 썼지만 거듭 실패를 겪었고, 몸을 돌보지 않아 과로로 중병에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 그대로 창작활동의 의지를 놓지 않아 끝내 성공을 거두었다.
후한서에이르기 '확실한 뜻이 있는 자는 반드시 그 목적을 달성한다'라고 하였다.
.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 단순한 것이 최고다
좌우명에 대해 '무엇이든 복잡할 필요가 없다. 복잡한 것은 그만큼 분산되어 있다는 뜻이다. 사물이나 개념의 본질적인 모습은 언제나 하나의 간결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함 속에 핵심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삼사충고에 이르길 '무릇 강한 것을 이기려면 부드러운 것만 한 것이 없고, 번잡한 것을 다스리려면 간편한 것 만한 것이 없다.'
.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 - 분수를 지킨다.
흔히 '두산그룹'하면 술을 먼저 연상하는데, 박용곤 명예회장의 좌우명이 술잔에서 유래된 '계영'과 통하여 흥미롭다. 기분 좋은 술이라도 많이 마시면 정신을 잃게 되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게 되면 배탈이 나게 된다.
. 샘표 식품 박규회 창업주 - 옳지 못한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이는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잘 나타내는 것이다. 그는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 국민생활에 기여한다.'는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하였다.
국민들의 오랜 사람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오랜 세월 추구해 온 의로움과 신용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으며, 청렴한 사람은 가져서는 안 될 것을 탐내지 않는다'
. 대림그룹 이재준 창업주 - 풍년 곡신은 모자라도 흉년 곡식은 남는다.
풍년에 곡성을 아껴 흉년을 대비한다는 뜻이다. 그는 새벽에 4시에 기상하여 근면성과 서민주택에서 생활 절약정신으로 건설업을 이끌어 간 것으로 유명하다. 10년 이상을 입는다며 양복도 헐렁하게 맞춰 입은 그의 근검한 생활이 조금은 고루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평상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흉년을 대비할 줄 알면, 환란이 닥쳤을 때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자.
2003년 12월 한국경영인협회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김재철 회장을 선정한 바 있다.
맹자에 이르면 '지극히 성실한데도 감동하지 않는 경우란 있을 수가 없다. 성실하지 않으면서 남을 감동시킬 순 없는 것이다. 하고 했다. 실제로 그는 졸업 후 8년간 마도로스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폭풍우와 거센 파도를 헤쳐 강인한 정신력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한 결과 그는 '한국 CEO 대상'과 '경영자 대상'에 이어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꼽히게 되었다.
뙤약볕 아래 흘린 농부의 구슬땀이 있었기에 한 톨의 쌀알이 결실을 맺듯, 그렇게 정성을 다해 정진하면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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