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낚싯대는 어떻게 구분할까?
민낚싯대 - 릴과 같은 부착물이 없는 민자 그대로의 '민' 낚싯대다. 대나무로 낚싯대를 만들어오던 과거부터 현재 에이르기까지 기본 낚싯대라 할 수 있다. 민물의 붕어, 갈겨니, 피라미등 강고기, 바다의 학꽁치, 망상어, 황어, 돌돔, 감성돔도 민낚싯대로 한다.
릴 낚싯대 - 릴르 부착하여 사용하는 낚싯대이다. 손잡이 쪽에 릴의 부착을 위한 릴 시트가 있고 낚싯대에 가이드가 달려 있다. 인터라인 릴 낚싯대는 낚싯대 내부에 비어있는 공간으로 낚싯줄이 연결된다. 사용하는 릴에 따라 낚싯대의 쓰임이 달라진다.
견지낚싯대 - 우리나라만 있는 고유 낚싯대다. 얼레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큰 물고기의 저항에 따라 낚싯줄이 풀리는 기능을 갖고 있다. 요즘은 글라스파이버가 많이 쓰이지만 예전에는 등나무, 대나무, 박달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2. 재료에 따라 낚싯대도 달라진다.
. 대나무 낚싯대
다양한 소재가 많이 개발되어도 대나무 특유의 느낌을 선호하는 낚시인들이 많이있다. 수요가 적어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고가이지만 자연스러운 휨새와 감각으로 고급 낚싯대로 인정받고 있다. 이중 최고급품으로 손꼽히는 뱀부 로드는 대나무를 삼각 단면으로 조깨어 6쪽을 합해 만드는 낚싯대이다.
. 글라스파이버 낚싯대 (Glass fiber)
유리섬유로 만든 낚싯대는 협명을 불러왔다. 습기나 물 화학적인 내구성에 강하고 탄력성이 크다. 2차 대전 이후 널리 쓰이기 시작한다. 1980년대 더 가벼운 탄소섬유의 등장으로 인기가 주춤하였으나 최근에도 대물용 낚싯대로 충격에 강하고 잘 부러지지 않으며 유연한 특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카본 그라파이트 낚싯대 (Carbon graphite)
제2의 낚시대 혁명으로 탐소섬유 재질로 글라스파이버의 2배, 강철의 4배 강도이다. 현재의 낚싯대는 대부분이 탄소섬유이다. 휨새가 좋고 무게가 가벼운 대신 휨새의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부러질 확률이 높고 순간적 충격에 쉽게 쪼개진다.
전기전도성이 높아 낙뢰사고나 감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 혼합 소재와 보강 소재 (Hybrid)
혼합 소재는 탄성이 좋은 카본 그라파이트와 유연성이 좋고 질긴 글라스파이버의 장점만을 골라 만들었다. 또한 낚싯대에 더욱 강력한 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 부러지기 쉬운 탄소섬유를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보강 소재가 사용된다. 보강 소재로는 케블라(Kevlar), 보론(Boron), 카본 테이프 등이 있다.
3. 낚싯대의 휨새와 강도
휨새는 낚시대의 구부러지는 지점의 위치에 따른 구분이다. 즉 구부러지는 시작점이 초릿대 쪽이면 패스트 테이퍼(초리 휨새), 초리 쪽:손잡이 = 4:6 정도면 레귤러 테이퍼(허리 휨새), 손잡이 쪽이면 슬로 테이퍼(몸통 휨새)라고 한다.
강도란 낚시대에 매달수 있는 무게 분량이나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낚싯대의 리프팅 파워를 말한다.
. 휨새
붕어잡이 할 때 같이 민 낚싯대는 연질, 경질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플라이 낚싯대, 루어는 F(Fast), S(Slow) 등처럼 테이퍼 표시를 하거나 고유 명칭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 강도
민낚싯대에 경조~연조 표시는 더 강한 채비가 사용 가능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는 의미로 낚싯대의 힘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휨새의 표기법으로도 혼용된다. 릴 낚싯대 중 갯바위 낚싯대는 0호부터 5호까지 호수로 표기한다. 선상 외줄 낚싯대는 달수 있는 봉돌의 무게를(예 50호, 120호) 사용하여 표시한다. 루어낚싯대는 울트라 라이트, 라이트, 미디엄, 미디엄 라이트, 미디엄 헤비, 헤비로 구분한다. 플라이 낚싯대는 미국낚시도구생산자협회가 정한 번수로 표시한다. (1번~12번)
4. 뽑기식과 꽂기 식 낚싯대
낚싯대는 휴대의 편리성을 위해 여러 토막으로 나누어져 있다. 토막을 잇는 방식은 꽂기 식과 뽑기 식이 있다.
민낚싯대 : 대체적으로 민낚싯대는 휴대의 편리성 때문에 뽑기식이지만 대나무 낚싯대를 비롯 떡붕어 전층 낚싯대와 같이 상대적으로 마디 길이가 긴 낚싯대 중에는 꽂기 식도 있다.
릴대 : 일반 던질 낚싯대와 릴 찌낚시용은 뽑기식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백사장 낚싯대, 루어낚싯대, 돌돔 낚싯대, 플라이 낚싯대 등은 꽂기 식인 경우가 많다.
5. 장르와 어종에 따른 낚싯대
1) 깔끔 단순 민낚싯대
. 붕어 낚싯대 : 전통, 전층용, 대물용, 경기용
과거에는 한 가지 방법뿐이었지만 전층 낚시 기법이 유행하며 전용 낚싯대가 등장했다. 또한 대물 전용의 초경질대나 양어장에서의 경기 낚시 전용도 등장하고 있다.
. 계류 낚싯대 : 산천어나 곤들 매기 용으로 개발되었으며 대체적으로 일본 제품이다. 붕어 낚싯대와의 차별성은 휴대가 간편하고 계류의 흐름이 강한 곳에서 채비를 흘리기에 편하도록 매우 빳빳한 경질이다.
. 은어 낚싯대 : 7.2m 이상 전체적으로 길이가 매우 길며, 마디 길이 또한 길다. 다른 민낚싯대에 비해 가벼운 초고탄성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 바다용 장대 :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다양한 어종을 근거리에서 잡는 데 사용되는 민낚싯대다. 민물용보다는 튼튼하고 마디 길이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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